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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이슈/마켓 이슈

메타, 청소년 SNS 이용 시간 제한한다? 글로벌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 현황

202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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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디지털 미디어의 주요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청소년 SNS 이용 환경을 둘러싼 국내외 논의

최근 청소년의 SNS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환경을 규제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플랫폼에도 유해 콘텐츠와 과몰입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요.

유튜브, 틱톡, 메타 등 주요 플랫폼이 청소년 보호 조치를 강화해 온 가운데, 지난 8월 메타가 미국 주 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청소년 이용 환경 전반을 개선하기로 하면서 플랫폼의 역할과 책임을 둘러싼 논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 조치 강화 흐름

글로벌 플랫폼들은 지난 몇 년간 청소년 보호 조치를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청소년의 SNS 과몰입과 관련해 이용을 제한하거나 휴식을 권고하고, 보호자의 관리 기능을 확대하는 방식의 정책도 눈에 띄는데요. 주요 플랫폼의 핵심 정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튜브는 2015년 '유튜브 키즈' 출시와 함께 10년 동안 다양한 청소년 보호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유해 콘텐츠의 반복 추천을 차단하고 맞춤형 광고를 비활성화하는 등 디지털 웰빙 기능을 기본적으로 적용해 왔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부모와 보호자의 관리 권한을 한층 확대했습니다.

2021년부터 제공해 온 취침시간·휴식시간 알림 기능을 고도화해 보호자가 취침시간과 시청 중단 타이머를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쇼츠 이용 시간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타이머도 제공했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0분’ 설정이 가능해 보호자가 청소년의 쇼츠 진입 자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틱톡은 주요 플랫폼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이용 시간 제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2023년부터 만 18세 미만 이용자의 하루 이용 시간을 기본 60분으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외에도 만 13~15세는 밤 9시, 만 16~17세는 밤 10시 이후 푸시 알림을 전면 비활성화하고, 만 16세 미만 이용자의 DM 기능과 만 18세 미만 이용자의 라이브 방송을 제한하는 등 연령에 따른 보호 조치를 적용해 왔습니다.

메타 역시 청소년 보호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왔습니다. 2024년에는 인스타그램에 만 18세 미만 계정 대상 DM 제한, 민감한 콘텐츠 제한, 수면 모드 등을 기본 적용하는 ‘청소년 계정(Teen Accounts)’을 도입했고, 2025년에는 이를 페이스북과 메신저로 확대했습니다.

올해에는 청소년의 우회 가입에 대응하기 위해 사진과 게시글의 맥락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연령을 추정하는 AI 기술을 도입하며 연령 확인 절차도 강화했습니다.

 

메타는 왜 '하루 2시간'을 꺼내 들었을까

출처: 세이프타임즈

1) 소송 개요

이처럼 글로벌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메타에서는 청소년의 SNS 이용과 관련한 소송이 제기되면서 플랫폼의 보호 책임을 둘러싼 논의도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41개 주가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메타가 청소년의 지속적인 SNS 이용을 유도하는 알고리즘 구조를 운영하면서도 이에 상응하는 보호 조치는 충분히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소송 제기 이후 참여 주는 47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관련 소송이 이어지면서 메타를 둘러싼 법적 압박도 지속됐습니다. 결국 2026년 8월 메타는 미국 주 정부 연합과 대규모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합의에 따라 메타는 미국 주 정부에 최대 180억 달러(약 23조 원)를 지급하고, 강도 높은 청소년 보호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참여 주의 만 18세 미만 청소년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합쳐 하루 2시간 이내로 이용 시간이 제한됩니다.

이와 함께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피드·스토리·릴스 등 인스타그램의 주요 기능 접근을 차단하고,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푸시 알림을 기본적으로 비활성화하는 등 이용 시간대까지 관리하는 새로운 보호 조치가 적용됩니다.

2) 메타의 업계 전반의 공동 대응 요구

출처: (1) 메타 공식 뉴스룸 / (2) instagram (@mike_isaac)

주목할 점은 합의 이후 메타의 움직임입니다. 메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언론을 통해 유튜브와 틱톡에도 유사한 수준의 청소년 보호 조치에 동참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는데요.

소송 합의 발표 직후 메타는 공식 뉴스룸에 “이 보호 조치들은 경쟁사인 틱톡과 유튜브가 우리와 함께 동일한 조치를 취할 때만 비로소 실효성을 거둘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게재했습니다. 이후에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일간지 5곳에 신문 1면 전체를 활용한 전면 광고를 게재하며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죠.

그렇다면 메타는 왜 유튜브와 틱톡에 공개적으로 동참을 촉구할까요? 메타가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은 플랫폼마다 상이한 청소년 보호 수준입니다.

메타에 하루 2시간이라는 강한 이용 제한이 적용되더라도 청소년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제한이 적은 유튜브와 틱톡으로 이동한다면 전체적인 미디어 이용 시간은 줄어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메타는 이러한 플랫폼 간의 격차가 청소년 보호 조치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업계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합의에는 유튜브와 틱톡의 동참 여부와 연계된 조건부 조항이 포함되었습니다.

메타가 미국 주 정부에 지급하기로 한 최대 합의금 180억 달러 가운데 70%는 확정 지급분으로, 향후 10년에 걸쳐 지급하게 되는데요. 나머지 30%는 조건부 지급분으로, 메타와 미국 주 정부가 정한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지급 의무가 발생합니다.

조건은 유튜브와 틱톡이 메타와 동일한 수준의 청소년 보호 조치를 도입하고, 메타의 조건부 합의금인 53억 달러에 상응하는 금액을 함께 지급하는 것입니다.

조건이 충족되면 유튜브와 틱톡 역시 청소년 이용 시간 제한과 야간 모드, 연령 인증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지정된 합의금을 미국 주 정부에 지급하게 됩니다. 동시에 메타도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더 강화해 일일 이용 시간 제한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각각 1시간으로 축소하고, 야간 모드 적용 시간도 확대하게 됩니다.

반대로 유튜브와 틱톡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메타에는 30%의 조건부 합의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지 않으며, 유튜브와 틱톡에도 해당 합의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이나 보호 조치 강화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변화, 한국에도 이어질까

메타의 이번 보호 조치는 우선 미국 내 합의 참여 주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 도입 여부를 두고 한국 정부와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스크린 스마트’ 라운드테이블에서 메타 아시아태평양(APAC) 정책 총괄은 청소년 보호 조치 강화 방안을 설명하며 “한국에는 어떤 해법이 적절할지 한국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넘어 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에도 청소년 보호 기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스레드에 청소년 계정에 대한 부모 관리·감독 기능을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히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9월 18일까지 관련 기능 도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레드에서도 보호자가 자녀의 일별 앱 이용 시간을 확인하고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야간 수면 모드를 설정하는 등의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는 '이용 환경'까지 관리하는 시대

메타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청소년 보호 정책을 개별 기능을 제한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이용 시간, 야간 접속, 알림, 보호자 관리 등 플랫폼 이용 환경 전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사 플랫폼의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튜브와 틱톡의 동참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여러 플랫폼을 함께 이용하는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특성까지 고려한 보호 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죠.

국내에서도 청소년의 SNS 이용 시간과 과몰입 방지를 비롯해 미디어 이용 환경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타 역시 한국 정부와 국내 환경에 적합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미국에서 도입된 조치 가운데 어떤 정책이 국내에도 적용될지, 플랫폼별 청소년 보호 정책이 어느 범위까지 확대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번 이슈 FAQ로 총 정리하기

메타는 왜 청소년 보호 조치를 강화했나요?
메타는 청소년의 SNS 중독과 유해 콘텐츠 노출을 줄이기 위해 이용 시간 제한, 야간 접속 차단, 알림 기능 제한, 보호자 관리 기능 확대 등 청소년 이용 환경 전반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8월 미국 주 정부 연합과의 소송 합의를 계기로 기존보다 강도 높은 보호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메타의 주요 청소년 보호 조치 항목은 무엇인가요?
미국 내 합의 참여 주의 만 18세 미만 이용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합쳐 하루 2시간 이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스타그램의 주요 기능 접근이 제한되고,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푸시 알림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됩니다.
메타가 유튜브와 틱톡에도 동참을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메타는 한 플랫폼에서만 이용 시간을 제한하면 청소년 이용자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해 전체적인 미디어 이용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 보호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유튜브와 틱톡 등 주요 플랫폼에도 유사한 수준의 보호 기준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메타의 청소년 보호 조치는 한국에도 적용되나요?
현재 미국에서 시행되는 보호 조치가 한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메타는 한국 정부와 국내 환경에 적합한 청소년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스레드에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보호자의 관리·감독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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