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케팅 캘린더/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요즘 한국에서 뜨는 '중티코어' 음식들?

2026. 3. 31.

2026년 5월의 트렌드 미리보기 - EAT🍚

중티,중국,차지,중국음식

 

중티 코스가 유행이라고? 달라진 중국 음식 소비

출처: 인스타그램 내 '중티' 검색 결과, instagram(@myoudate)

최근 온라인에서는 '중티'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거 보신적 있으신가요? '중티'라는 표현은 원래 한중 커플 유튜버 '여단오'가 사용하면서 널리 퍼진 표현인데요. 처음 이 말이 사용 되었던 것은 중국풍 스타일이나 과한 분위기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국 관련 콘텐츠와 소비가 늘어나면서 그 의미도 조금씩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MZ세대들이 친구와 하루 약속을 잡아 놀때, 중국 식사 메뉴와 티 음료를 함께 즐기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일명 '중티 코스'라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어요.

그동안 한국 외식 시장에서 중국 음식과 디저트는 하나의 메뉴가 반짝 유행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했다면, 요즘은 단일 메뉴를 넘어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중국 음식으로 즐기는 흐름이 트렌드가 되는 모습이에요. 한 끼 식사로 찾는 메뉴의 범주가 다양해짐과 동시에 이를 마무리하는 차 문화도 함께 주목받으면서, 중국 음식은 이제 단편적인 유행을 넘어 조금 더 입체적인 외식 흐름으로 자리 잡는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초이스경제

이러한 변화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무엇보다 중국에 대해 '낮아진 심리적·물리적 문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작년부터 시작된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중국 여행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상하이나 충칭 등 미식으로 유명한 본토 도시를 직접 경험한 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현지에서 접한 중국 본토의 맛은 더 이상 생소한 향신료의 공포가 아니라, 여행의 즐거운 기억을 소환하는 친숙하고 세련된 미식의 경험으로 치환되면서 그 흐름이 자연스레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까지도 이어지는 것이죠. 과거에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메뉴들이 이제는 여행지에서의 향수를 달래주는 일상적인 선택지로 바뀌면서 한국 외식 시장 내 중국 음식의 규모 자체가 몰라보게 커진 셈입니다.


단순 유행을 넘어 경험으로

출처: (좌) Instagram 장원영 라이브 방송 캡쳐 / (우) 한국경제

핵심은 중국 음식을 하나의 '힙한 문화적 경험'으로 소비하는 젊은 층의 태도 변화에 있습니다. 이미 대중화된 마라의 매운맛을 넘어, 이제 소비자들은 정통 생선 요리인 '카오위'나 본토식 면 요리, 그리고 세련된 브랜딩을 앞세운 차 전문점들을 동시에 이용하면서 이를 하나의 문화로서 여기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아이돌 멤버가 즐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장원영 밀크티'라는 별칭을 얻은 '차지(CHAGEE)'의 사례처럼, 미디어를 통해 투영되는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는 중국 식문화를 '올드함'에서 '트렌디함'으로 탈바꿈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윙잇

최근 중국 음식 소비의 핵심은 단품의 반짝 인기를 넘어 ‘본토의 강렬한 풍미’ 그 자체를 향한 깊은 몰입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마라탕이나 탕후루처럼 자극적인 맛 한 가지를 경험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마라 특유의 얼얼함과 이국적인 향신료의 조화를 온전히 즐기는 층이 두터워진 것이죠.

특히 입안을 마비시키는 듯한 화한 매운맛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합니다. 최근 줄을 서서 먹는 ‘카오위(중국식 그릴 생선요리)’ 전문점의 인기 역시, 생선 살 깊숙이 밴 본토 마라의 향을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렇게 뜨겁고 얼얼한 요리로 입맛을 깨운 뒤, 곧바로 ‘차지(CHAGEE)’나 ‘헤이티’ 같은 차 음료의 상큼함으로 입안을 정돈하는 과정은 이제 하나의 완결된 미식 루틴이 되었습니다. 결국 지금의 중국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한 끼를 넘어, 자극적인 메인 요리와 이를 달래주는 티타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소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식사에서 티타임까지 연이어 즐기는 중국의 맛 

출처: (좌) Instagram @atyou.mag / (우) 중앙일보

특히 눈여겨볼 점은 식사와 음료가 마치 치밀하게 설계된 코스처럼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본토식 메뉴로 얼얼해진 입안을 상큼한 과일차나 밀크티로 깔끔하게 ‘리셋’하는 이 과정은, 이제 MZ세대 사이에서 ‘중티 코스’라는 하나의 명확한 미식 공식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마라탕 하나, 탕후루 하나처럼 특정 메뉴가 반짝 뜨고 지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자극적인 식사 뒤에 향긋한 차를 곁들이는 ‘풀코스 소비’가 대세!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을 넘어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중식은 이제 단편적인 유행을 통과해 일상을 아우르는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진화 중입니다. 개별 메뉴의 화제성을 넘어, ‘맛있는 식사와 향긋한 티타임’이 하나의 당연한 루틴으로 자리 잡은 셈이죠.


중국 먹코스 실전 가이드😋

"그래서 어떻게 먹어보라고?"라고 물으신다면, 입안을 강렬하게 깨우고 다시 차분하게 잠재우는 이 코스를 추천해 드려요.

출처: (좌) 캐치테이블 / (우) 직접촬영

  • 메인 식사 - '카오위(烤鱼)': 큰 민물고기를 통째로 구워 각종 채소와 함께 마라 소스에 자작하게 끓여 먹는 요리예요. 한국에서는 현재 '반티엔야오 카오위' 같은 곳이 대표적인데,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 생선 살에 밴 얼얼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 에디터's Tip: 처음이라면 가장 대중적인 '칭화지아오(청고추)' 맛을 추천해요. 생선 살을 어느 정도 골라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도사(중국식 면)나 야채 사리를 추가해 먹는 것이 현지인들의 국룰이답니다! 추가로, 나는 마라맛 말고 다른 맛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하신다면, 마늘맛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인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이랍니다.

출처: 위키백과

    • 사이드 메뉴 - '미니 꿔바로우 & 비빔면': 여럿이 방문했다면 쫀득한 식감의 꿔바로우나, 고소한 땅콩 소스에 비벼 먹는 본토식 비빔면인 '반몐'을 곁들여보세요. 식사의 식감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어 줄 거예요.

출처: (좌) X@rosie / (우) 트립닷컴

  • 식후 음료 - '프리미엄 밀크티 & 미쉐빙청 아이스크림': 얼얼해진 입안을 달래주는 데는 차(茶)만 한 게 없죠. 요즘 가장 핫한 '차지(CHAGEE)'의 우롱 밀크티는 인공적인 향 대신 찻잎 본연의 향긋함이 살아있어 입안을 아주 깔끔하게 씻어줍니다. 추가로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스타벅스의 매장 수 보다 많은 미쉐빙청의 아이스크림을 추천드립니다!, 입 안이 얼얼할 때 딱 먹어주면 진짜 싹 내려간답니다. 

💡 에디터's Tip: 상큼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패왕차희'의 시그니처인 '자스민 그린 밀크티'를 골라보세요. 자스민의 부드럽고 향긋한 향이 마라의 매운맛을 기분 좋게 중화시켜 줍니다.


🍲 중국 음식, 앞으로도 계속 인기 있을까?

앞으로도 중국 음식의 인기는 한국에서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그 중심은 예전처럼 마라 한 가지에만 집중되기보다, 과일차나 담백한 본토식 메뉴처럼 더 다양한 선택지로 넓어지는 방향에 가까울 것으로 보여요. 이미 소비자들은 강한 자극의 맛만이 아니라 가볍고 색다른 조합까지 함께 즐기기 시작했고, 이런 흐름은 중국 음식을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찾는 외식 선택지로 자리잡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중국 음식 트렌드는 특정 메뉴의 반짝 인기보다, 여러 메뉴와 음료를 폭넓게 경험하는 방식으로 더 확장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