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28일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티빙은 SSG닷컴과 함께 월 3,900원의 쓱7클럽 티빙형을 선보였습니다. 쇼핑 적립 혜택과 야구 중계 시청을 결합한 이 서비스는 월 3,900원이라는 낮은 가격 장벽을 앞세워 이용자 확보에 나선 것이죠.
이번 협업은 단순한 공동 마케팅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티빙이 왜 ‘장보기’라는 일상적 소비와 콘텐츠를 연결했는지, 이번 요금제 출시가 OTT 시장에 가져올 변화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파격 가격, ‘쓱7클럽 티빙형’ 멤버십의 탄생

지난 3월 6일, SSG닷컴은 티빙과 결합한 신규 멤버십 '쓱7클럽 티빙형'을 공식 론칭했습니다. 이 멤버십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가격 경쟁력'입니다. 쓱7클럽은 쇼핑 적립 혜택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기본형(2,900원)을 선 출시한 이후, 1,000원을 추가하면 티빙 이용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티빙형 옵션을 추가 출시했습니다.
[쓱7클럽 티빙형 차별화 포인트]
- 낮은 가격 장벽 : 월 3,900원
- 혜택의 결합 : 장보기 혜택 + 콘텐츠 혜택
장보기 혜택 - 쓱배송 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7% 적립, 신세계몰/백화점몰 할인쿠폰팩 지급, 멤버십 전용 특가 상품 등
콘텐츠 혜택 - OTT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 기본 포함(야구, 농구, 드라마, 예능 등 전체 콘텐츠 시청 가능) - 가격의 역전: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단독 구독료가 월 5,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쓱7클럽 티빙형은 장보기 혜택까지 포함하고도 더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구조
SSG닷컴과 티빙은 쓱세븐클럽 티빙형 오픈 한정 이벤트로 가입시 웰컴 기프트(장보기 지원금 제공), 응모이벤트와 함께 3개월간 한시적으로 12,000원 캐시백을 제공해 체감 진입가를 한층 더 낮췄습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당장의 단기적인 매출 극대화보다는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유입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신규 이용자를 일상형 유료 이용자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SSG닷컴 입장에서는 직관적인 멤버십 혜택 차별화를 통해 야구 관심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를 함께 유입시킬 수 있고, 티빙은 더 낮은 구독료 인지로 신규 이용자 진입 장벽을 최소화하고 이용자의 경험 확장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비교 사례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제휴입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월 4,900원 가격으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월 7,700원)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혜택인데요.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 확대와 쇼핑 소비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으며 넷플릭스는 일상적인 이용을 만들 수 있었던 협업이었죠.
[유사 사례 - 네이버플러스멤버십 X 넷플릭스 제휴]

- 구독료 : 월 4,900원
- 혜택의 결합 : 네이버페이 적립 + 콘텐츠 혜택 중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선택 가능
- 제휴 성과 :
네이버 - 제휴 6개월만에 신규 가입자 수가 1.5배 증가, 멤버십 거래액 30% 이상 성장, 리텐션(유료구독유지율) 95% 이상
넷플릭스 - 한국 내 콘텐츠 소비 영역 확장 및 새로운 고객층에 접근 확대
즉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협업은 콘텐츠 혜택이 생활형 멤버십에 붙을 때, 단순히 영상 시청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멤버십 자체의 가치와 이용 빈도까지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쓱7클럽 티빙형' 역시 단순한 가격 할인보다, 생활형 멤버십 안에 OTT를 넣었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지 기대가 되는 상품입니다.
🛒‘장보기’와 ‘스포츠’ 조합...티빙은 왜 SSG닷컴을 파트너로 택했을까?
그간 통신, 음식, 타 OTT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소비 경험을 일상 영역으로 넓혀온 티빙은, 이번에 왜 다음 제휴 파트너로 SSG닷컴을 선택했을까요?

이번 협업의 핵심은 콘텐츠 시청과 장보기라는 대표적 소비 활동을 하나의 멤버십 안에 결합해 이용자 편의성과 실질적 혜택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 즉 이번 제휴는 단순히 외부 파트너를 늘린 것이 아니라, OTT를 가끔 보는 서비스가 아니라 계속 유지하는 생활형 혜택으로 인식시키려는 움직임에 가깝다고 볼수 있습니다.
장보기는 일상에 가장 밀접하고, 소비 빈도와 지속성이 높은 생활 행동입니다. 이용자는 한 번 장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앱에 들어오고 구매를 반복합니다. 티빙이 이 접점 안으로 들어가면, 특정 작품이 공개될 때만 켜는 콘텐츠 서비스가 아니라 계속 유지하는 멤버십 혜택으로 재인식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결국 이번 제휴는 단순한 유통 제휴보다, OTT의 고질적인 과제인 해지율을 낮추고 생활밀착형 소비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보는 편이 더 적절합니다.
🥎 멤버십 출시 시점도 전략적! '프로야구'가 티빙에 주는 의미
-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 편성이 아닌 플랫폼 유입의 핵심 시점
이번 제휴가 더 전략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출시 시점이 바로 프로야구 시즌 직전이라는 점입니다. 티빙은 WBC를 통해 야구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크게 끌어올린 시점에 KBO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놓은 것이죠. 지난해 KBO 중계를 통해 프로야구가 단순한 시청 콘텐츠를 넘어, 플랫폼 전체 트래픽과 이용자 유입을 키우는 강력한 동력이라는 점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2025년에는 시청과 관심도 확대는 물론 광고 성과까지 함께 나타나며, 티빙 X KBO 리그 조합의 경쟁력 또한 입증됐습니다.

야구는 한 경기로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긴 시즌 동안 반복 방문을 만드는 대표적인 스포츠입니다. 티빙은 두번의 KBO시즌과 이번 WBC를 운영해오며, 단순히 중계권 확보에 그치지 않고 하이라이트, 숏폼, 티빙톡, 슈퍼매치, 팬덤중계 등 OTT형 시청 경험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프로야구는 티빙에게 단순한 스포츠 장르가 아니라,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반복 이용을 만드는 시즌형 자산이자 광고 인벤토리를 넓히는 기반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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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로 유입된 이용자를 어떻게 체류로 연결할 것인가
다만, 유료 구독 진입 장벽을 낮춰 유입이 커진다고 해서 곧바로 성과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야구를 보기 위해 들어온 이용자가 시즌 밖에서도 계속 머무를 이유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 지점에서 티빙은 스포츠만으로 승부하지 않고,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라이브러리 콘텐츠 확대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티빙이 MBC와의 콘텐츠 협업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올해 연초부터 티빙은 MBC 뉴스&시사 스페셜관을 새롭게 열고, 뉴스·시사 콘텐츠 접점을 넓혀왔습니다. 이어 극한84, 신인감독 김연경,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예능과 판사 이한영, 첫 번째 남자 등 드라마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3월부터는 '궁', '지붕뚫고 하이킥' 등 고전 인기 드라마 및 시트콤과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등은 물론 음악 프로그램 '1등들'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3년만에 <유미의세포들> 드라마가 시즌3로 4월 13일 공개될 예정이며, 이어서 최근 왕과사는남자 영화로 천만배우로 등극한 박지훈의 <취사병 전설이 되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이준혁의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등도 출격을 대기 중입니다.
티빙에게 스포츠가 강한 유입의 입구라면, 이처럼 탄탄한 방송 라이브러리와 오리지널은 이용자를 오래 머물게 하는 든든한 '체류 자산'이 됩니다. '쓱7클럽 티빙형' 역시 단순히 야구를 저렴하게 볼 수 있게 한 상품을 넘어, 야구 시즌을 계기로 유입된 이용자를 일상적인 멤버십과 풍성한 콘텐츠 생태계 안에 구독 유지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장치일 것입니다.
✅ 결국 티빙이 노리는 것은 OTT의 일상화
장보기와 스포츠의 결합으로 탄생한 '쓱7클럽 티빙형' 멤버십은 단순한 할인형 제휴 상품이 아닙니다. 야구 시즌 직전 유입을 넓히고, 생활형 멤버십으로 구독 유지 이유를 만들고, 이후 콘텐츠 소비까지 이어 붙이려는 티빙의 전략이 집약된 상품에 가깝습니다.
티빙이 이번 제휴를 통해 보여준 것은 더 많은 구독자 확보만이 아니라, 콘텐츠를 일상 속 소비 흐름 안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성입니다. 보는 재미와 사는 재미를 하나의 멤버십으로 묶은 이번 시도는, OTT 경쟁이 이제 콘텐츠 확보를 넘어 이용 루틴 선점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티빙은 이번 제휴 파트너 확대를 통해 OTT의 일상화를 한 걸음 더 앞당기는 모습입니다.
💡 이번 이슈 총 정리
- 티빙은 KBO 개막을 앞두고 SSG닷컴과 월 3,900원의 쓱7클럽 티빙형을 출시하며, 장보기 혜택과 OTT 이용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멤버십으로 유입 문턱을 낮춤
- 이번 제휴는 WBC의 흥행 및 KBO 개막 직전 커진 야구 팬 관심을 바탕으로, 차별화 중계와 확대된 광고 인벤토리를 통해 티빙의 트래픽·광고 경쟁력을 함께 키우려는 움직임을 내포
- 티빙은 MBC 콘텐츠 확대와 오리지널 라인업 강화까지 더해, 야구로 유입된 이용자를 일상적 시청으로 이어 붙이며 OTT를 더 자주 열리는 서비스로 바꾸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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