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디지털 미디어 관련 시장의 주요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생성형 AI, 기술 경쟁을 넘어 '이용 경험 경쟁'으로
생성형 AI는 이제 일부 얼리어답터의 도구를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죠.검색, 이미지 생성, 정보 탐색 등 기능 경쟁을 넘어, 생성형AI가 이용자의 일상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사용 맥락을 만들어내고 있는지가 플랫폼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 역시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오픈AI의 챗GPT와 제미나이가 있습니다.
'독보적 1등' 챗GPT와 '성장 궤도 진입한' 제미나이
국내 생성형 AI 앱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챗GPT가 시장 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챗GPT는 2025년 3월, 이른바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유행을 계기로 국내 생성형 AI 앱 트래픽을 주도해 왔죠. 해당 시기를 전후로 다운로드와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며, 생성형 AI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최근 흐름을 보면 챗GPT의 신규 다운로드 증가세는 이전만큼 가파르지 않으며,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챗GPT가 이미 상당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성장 국면보다는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죠.
반면 제미나이는 2025년 하반기를 기반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는데요.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공개와 함께 전반적인 성능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서, 다운로드와 월간 활성 이용자 지표가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이 관측됩니다. 아직 절대적인 이용자 규모는 챗GPT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용자 유입과 사용 빈도가 함께 늘어나며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그룹 채팅·쇼핑 기능 탑재한 챗GPT, '슈퍼앱'으로 진화 중?
최근 챗GPT의 업데이트 흐름을 보면, 단순한 기능 추가라기보다 앱의 성격 자체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지난 11월 챗GPT에 '그룹 채팅 기능'과 '쇼핑 리서치' 기능이 새로 도입되었는데요. 이들 기능은 챗GPT를 ‘질문 → 응답’에 머무는 도구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활동 전반에 관여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그룹 채팅 기능은 챗GPT에 공동 계획과 협업을 지원하는 공유 공간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에요. 최대 20명까지 하나의 대화방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초대가 가능합니다. 이로써 개인 단위의 활용에 머물렀던 챗GPT는, 팀 단위 일정 조율이나 아이디어 논의, 공동 기획 등 협업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한 도구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능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 먼저 적용되며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쇼핑 리서치 기능 역시 챗GPT의 활용 범위를 일상으로 넓히는 변화입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제품 조건을 입력하면, 가격과 재고, 리뷰, 사양 정보를 종합해 맞춤형 구매 가이드를 제공하는데요. 특히 과거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를 넘어 이용자 맥락을 반영한 쇼핑 보조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쇼핑 리서치 내에서 즉시 결제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처럼 챗GPT는 그룹 채팅과 쇼핑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생활 흐름을 앱 안에 묶으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미 확보한 이용자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의사결정과 활동을 챗GPT 안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하며, 서비스 성격을 점차 슈퍼앱에 가까운 형태로 확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픈AI는 지난 12월 11일, 챗GPT의 차세대 모델 GPT-5.2를 공개했는데요. 이외에도 즉시 결제 연동 등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를 통해 생성형 AI 시장의 선두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미나이 3, AI 검색과 이미지 생성에 적용되며 이용 급증

한편, 구글은 11월 중순 제미나이 3과 제미나이 3 pro를 공식 배포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에이전트'로의 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인데요.

제미나이 3은 구글의 AI 모드에의 '사고모드'에 탑재되어 더욱 심화된 답변을 제공하게 됩니다. 사고 모드는 제미나이가 단순히 질문에 답을 내놓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사고 과정을 거쳐 답변을 도출하는 구조를 강화한 기능입니다. 이용자가 복잡한 질문을 던지면, 제미나이는 '생각 중' 단계를 거쳐 문제를 분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죠. 이 과정에서 생성형 UI 도구가 함께 활용되어 질문의 성격에 맞는 인터랙티브 도구나 시뮬레이션, 시각적 레이아웃을 실시간으로 구성합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단순한 텍스트 답변을 넘어, 정보의 구조와 맥락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받게 됩니다.

이에 더해, 이미지 생성 영역에서는 '제미나이 3 프로 이미지(Gemini 3 Pro Image)', 일명 '나노 바나나 프로'를 공개했는데요. 나노 바나나 프로는 제미나이 3 프로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스튜디오급 고화질 이미지 생성과 정교한 편집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논리와 언어 처리 능력이 강화되면서, 이미지 안에 포함되는 텍스트 표현의 정확도와 명확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구글 검색과의 연동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이미지 생성 결과에 반영할 수 있게 되면서, 이미지 생성 역시 검색 경험의 연장선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이번 이슈 총 정리
- 생성형 AI 경쟁은 이제 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얼마나 자주 쓰이고 어떤 맥락에서 활용되는지를 중심으로 한 '이용 경쟁 경험' 단계로 진입
-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는 챗GPT가 여전히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신규 다운로드 증가세는 둔화되며 안정화 국면에 진입
- 챗GPT는 2025년 3월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유행을 계기로 트래픽을 주도하며 대중화를 이끈 대표 AI 서비스로 자리 잡음
- 반면 제미나이는 2025년 하반기부터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공개와 성능 업데이트를 계기로 다운로드, MAU가 동반 사승하며 성장 궤도에 본격 진입
- 챗GPT는 그룹 채팅과 쇼핑 리서치 기능을 통해 협업·구매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 전략을 강화
- 제미나이는 제미나이 3을 공개, 구글 AI 모드의 '사고 모드'에 탑재되었으며 이미지 생성 고도화를 통해 검색·탐색·판단을 보조하는 AI 에이전트로의 진화를 가속
- 챗GPT는 생활·플랫폼 확장, 제미나이는 검색·이해 중심 확장이라는 서로 다른 전략을 보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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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디지털 미디어 마켓 이슈 | 케이티 나스미디어 - kt nasmedia
네이버 클립, 보상 프로그램 운영 메타2026 비즈니스 트렌드 발표 연령별 교통앱 선호 국내 생성형 AI 앱 이용 행태 오픈AI, 챗GPT에 ‘그룹 채팅·쇼핑’ 기능 탑재… ‘슈퍼앱’으로의 진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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