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즐기는 유럽 감성, 크리스마스 마켓의 진화

2025년 12월의 트렌드 미리보기 - PLAY🎈

🎄 유럽의 겨울 낭만, 한국으로 번지다

12월이 되면 유럽의 도시들은 반짝이는 트리와 따뜻한 와인 향으로 물듭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풍경을 직접 느끼기 위해 유럽 현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죠. 독일의 뉘른베르크,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같은 도시는 ‘겨울 시즌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꼽히며, SNS에는 ‘#유럽크리스마스마켓투어’ 해시태그가 수십만 건 이상 올라오고 있습니다. 낭만적인 조명 아래에서 음악과 따뜻한 글뤼바인을 즐기는 순간이, 이제는 하나의 ‘겨울 문화 경험’으로 자리 잡은 셈이죠.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전통 마켓을 연상시키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며, 연말의 낭만을 도심 한가운데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크리스마스 마켓은 꾸준히 늘어나며, 수공예품과 소품, 먹거리, 공연, 포토존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 서울 도심 속 ‘겨울 마을’, 광화문 & 뚝섬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에서는 매년 12월이면 도심 속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2024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 (출처:서울문화재단)

먼저 광화문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는 12월 12일부터 31일까지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높이 14m의 대형 트리와 눈꽃 조명, 버블로 눈 내리는 듯한 연출이 어우러지며, 약 10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해 수공예품·먹거리·겨울 소품 등을 선보입니다.

조명이 켜지는 저녁 시간대(17시 이후)의 광화문광장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조명과 캐럴 공연이 이어지며, 광장 전체가 ‘도심 속 유럽 마을’처럼 꾸며집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로 연결되어 접근성도 좋고, 포토존이 다양해 데이트·가족 나들이 코스로 추천할 만합니다.

2024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한편,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뚝섬한강공원에서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립니다. 아직 세부 프로그램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년 강변의 야경을 배경으로 대형 트리·빛 조형물·푸드트럭·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축제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한강의 겨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한강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주요 유통사의 크리스마스 테마 공간 경쟁

유통업계 역시 올해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테마 공간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더현대 서울, 'Atelier de Noël(노엘의 작업실)’

더현대 서울은 11월부터 ‘Atelier de Noël(노엘의 작업실)’을 주제로, 아기곰 캐릭터 ‘해리’와 함께 꾸민 감성적인 크리스마스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숲속 산타의 집, 편지 공방, 포장 공방 등 몰입형 체험존이 5층 사운즈 포레스트 일대에 조성되어, ‘숲 속의숲속의 크리스마스’라는 콘셉트를 완성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 스위트 홀리데이(Sweet Holidays)

롯데백화점은 ‘Sweet Holidays’를 테마로 10월 말부터 외벽 장식과 조명 점등이 시작되었어요. 잠실 롯데타운을 중심으로 11월 20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는 유럽형 마켓 콘셉트의 팝업존과 스노우 쇼, 하트 라이트 퍼레이드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신세계스퀘어 내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신세계 원더랜드(Shinsegae Wonderland)’를 주제로 11월 7일부터 본점 외벽 미디어파사드 점등식을 시작으로 연말 시즌 연출을 본격화했습니다. 대형 트리와 포토존, 리빙·홈데코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 팝업과 굿즈샵이 함께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백화점 속 유럽 마켓’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 감성으로 완성되는 연말의 풍경

따뜻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이 어우러지는 12월.
도심 속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유럽 감성의 연말 낭만’을 직접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