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의 트렌드 미리보기 - DO✍🏻

🎁 기다림을 마케팅으로 바꾸다, '어드벤트 캘린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은 어쩐지 설레죠. 어드벤트 캘린더는 그 설렘을 눈으로, 손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24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칸을 열며 작은 선물을 확인하는 형태의 달력입니다. 초콜릿, 장식품, 짧은 메시지처럼 소소한 즐거움이 담긴 상자를 매일 하나씩 열어보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것이죠.
어드벤트 캘린더는 원래 종교적인 의미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 브랜드들의 대표적인 연말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다퉈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이는 어드벤트 캘린더를 확인할 수 있죠.
✨2025년, 글로벌 브랜드의 어드벤트 캘린더 구경하기
2025년에도 여러 글로벌 브랜드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이며 연말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향수 브랜드 딥티크는 올해도 특유의 아트워크를 앞세워 향수·캔들·룸스프레이를 미니어처로 구성한 홀리데이 캘린더를 공개했는데요. 마치 하나의 오브제를 열어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24일 동안 서로 다른 블렌드의 캡슐을 담은 어드벤트 캘린더를 공개했어요. 매일 새로운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뿐 아니라, 마지막 칸에는 한정판 머그를 넣어 연말의 특별한 순간을 완성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띕니다.


영국의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은 차와 식료품 등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동시에 뷰티와 리빙 카테고리를 아우르고 있기도 하죠. 매일 다른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티 어드벤트 캘린더뿐 아니라, 뷰티 어드벤트 캘린더도 별도로 출시해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어드벤트 캘린더에도 녹여내고 있어요.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2025년에도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함을 알리며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어드벤트 캘린더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많아지면서 올해도 다양한 컨셉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 브랜드는 왜 어드벤트 캘린더를 만드는 걸까
여러 브랜드들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만드는 이유는 뭘까요? 매일 하나씩 칸을 열어보는 구조가 소비자에게 반복적인 기대감을 만들어주고,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드벤트 캘린더는 디자인과 구성,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텔링을 하나의 패키지에 압축해 담을 수 있어 브랜드 세계관을 가장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죠. 특히 뷰티·식음료 브랜드처럼 체험이 중요한 카테고리에는 미니 제품을 통해 사용 경험을 먼저 제공하고 이후 본품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유도하기에도 적합하죠.
언박싱과 구성 소개가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특성 때문에 자발적 확산 효과도 큽니다. 연말이 '선물 시즌'이라는 점 역시 어드벤트 캘린더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어요. 나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로도, 친구나 연인에게 건네는 특별한 기프트로도 활용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 내가 만드는 연말 루틴, DIY 어드벤트 캘린더!

최근에는 브랜드가 완성해 제공하는 패키지를 넘어, 스스로 구성하고 꾸미는 어드벤트 캘린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지난해 다이소가 빈 칸을 직접 채울 수 있도록 만은 DIY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다이소의 어드벤트 캘린더는 내가 원하는 물건으로 직접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었죠. 올해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과 함께 어드벤트 캘린더를 재출시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틱톡과 핀터레스트 등에서도 나만의 루틴대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직접 설계하고 만드는 흐름을 엿볼 수 있는데요. 크래프트 박스·종이봉투·파우치 등을 활용해 만드는 '핸드메이드 어드벤트 캘린더' 제작 콘텐츠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일별로 각각 다른 책을 포장해 매일 꺼내 읽는 북 어드벤트 캘린더를 만든다거나 서로를 위해 24개의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챌린지 등 다양한 변주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Opening My Books Advent Calendar (day-1)
The BookWorm School | Book Publisher And Reviewer님이 만든 핀
in.pinterest.com
이처럼 DIY 어드벤트 캘린더는 단순한 연말 굿즈를 넘어 취향대로 꾸미고 스스로 의미를 채워가는 개인화된 연말 루틴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매일 하나씩 열어보는 '기다림의 즐거움'이라는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누구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험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어드벤트 캘린더,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제품을 넘어 어드벤트 캘린더의 콘텐츠를 디지털로 확장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공개되는 온라인 이벤트나 앱 속 디지털 쿠폰, SNS 미션형 콘텐츠처럼 말이죠. 꼭 실물 달력이 아니어도 이용자가 매일 브랜드를 떠올리고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도 어드벤트 캘린더의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다가오는 연말,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하루하루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 어드벤트 캘린더 마케팅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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