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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캘린더/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패션 플랫폼이 테이블웨어를 판매하는 이유

2025. 11. 12.

2025년 12월의 트렌드 미리보기 - Buy🛒

 

🍽️ 플레이팅으로 완성하는 테이블 세팅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송년회로 이어지는 ‘모임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연말 풍경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외식 대신 집에서 편하게 즐기는 홈파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데요.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맛있고 건강하게 차린 한 끼’의 의미뿐 아니라, SNS에 올릴 사진을 위해 테이블 세팅·조명·식기·플레이팅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완성하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만든 ‘테이블웨어 열풍’

🥢 1. 소중한 내 한끼의 시대

출처 : 인스타그램(@kyung118)

MZ세대에게 식탁은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시간’의 상징입니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스스로 요리를 하거나, 좋아하는 식기에 음식을 담는 행위는 자기 보상의 과정이 되었습니다. 거창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디저트를 곁들이는 행위가 ‘오늘 하루를 잘 보냈다’는 감정을 만들어줍니다. 

이제 요리를 잘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위해 식탁을 정성껏 차리는 마음입니다. 누군가를 대접하기 위한 테이블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작은 연출과 ‘나를 위한 식사의 의식(ritual)’이 일상 속에서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 2.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기록의 일상화

출처 : 인스타그램(@kieunse)

SNS는 이제 일상을 기록하는 플랫폼을 넘어,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식기 하나, 포크 하나에도 ‘예쁜 테이블’을 완성하는 감각이 담겨 있죠.
이 때문에 ‘테이블을 찍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식기·커트러리·글라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예쁜 그릇을 사는 이유가 단순히 음식을 담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서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 3. 브랜드보다 ‘감도’가 중요해진 취향 소비

출처 : 무자기

요즘 소비자는 브랜드 로고보다 디자인의 감도와 통일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도(yido)’처럼 한국적이면서도 모던한 디자인, 무자기’의 미니멀하고 선물하기 좋은 구성, ‘mwm’의 유니크한 형태와 컬러감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SABRE)’ ‘장 뒤뽀(Jean Dubost)’, 주방용품 ‘스타우브(Staub)’ 역시 ‘디자인이 완성하는 감도’를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의 기준은 브랜드 네임이 아니라, 자신만의 취향을 정의하는 감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 ‘패션 플랫폼의 리빙 진출’이 말해주는 소비자 변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패션 플랫폼에서 리빙 카테고리 확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29CM와 W컨셉, 지그재그 등은 감각적인 리빙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죠.
MZ세대의 관심사가 리빙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일상 소비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소비를 통해 자신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시대, 마케터에게는 ‘소비자 이해’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제안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