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디지털 미디어의 주요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간편결제사, 왜 '오프라인' 으로 가나
간편결제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대면 결제 접점인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일평균 결제금액은 대면 거래가 약 1조 7,550억 원, 비대면 거래가 약 1조 2,100억 원으로 오프라인 결제 규모가 더 큽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결제의 중심은 여전히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는 셈이죠. 또한 실물카드와 모바일 기기 결제액 규모를 비교해보면,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결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간편결제 습관이 매장 방문 경험과 직접 연결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간편결제 기업들은 오프라인 단말기를 통해 결제 데이터 확보와 가맹점 락인, 브랜드 경험 확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즉, 결제 인프라를 직접 소유함으로써 수수료 구조를 최적화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결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선두주자 '토스'는 얼굴 결제로 점유율 확대
간편결제사의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시장에서는 토스가 한발 앞서 점유율을 넓히고, 네이버페이가 연내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토스는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2023년 3월 ‘프론트(Front)’ 단말기를 출시하며 단말기 시장에 첫 진입했습니다. 개인 카페나 식당을 가셨을 때 종종 접해보셨던 단말기이실 텐데요. '프론트'는 출시 이후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며, 현재 약 20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 중입니다. 단순한 결제 단말기를 넘어 포인트 적립, 매출 관리, 고객 데이터 분석 기능까지 지원해 매장 운영 전반을 돕는 통합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별도 포스기 없이 PC·태블릿에서도 설치 가능한 무료 포스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소상공인의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특히 2025년 9월 정식 도입된 ‘페이스페이(Face Pay)’ 기능은 단말기를 통해 카드·현금·휴대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서울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약 2만 개 매장에 우선 적용되었으며, 현재 가입자 40만 명, 결제 건수 10만 건을 기록 중입니다. 토스는 2025년까지 전국 30만 개, 2026년까지 100만 개 매장으로 확대를 목표로 하며, 얼굴 인식 결제의 대중화와 오프라인 결제 표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 '네이버페이', 단말기 보급 확대 중

네이버페이는 2025년 연내 출시를 예고한 ‘커넥트(Connect)’ 단말기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입니다. ‘커넥트’는 카드·간편결제·얼굴결제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토스플레이스의 ‘프론트’와 유사한 기능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별점은 네이버 생태계와의 연결성입니다.

이용자는 결제 과정에서 단말기를 통해 리뷰 작성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쿠폰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고,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적립·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지도·예약·리뷰 서비스와 연동되어, 검색–예약–결제–리뷰로 이어지는 완결형 이용자 여정을 제공합니다. 즉, 네이버페이는 단순한 결제 도입을 넘어 ‘네이버 생활권’ 내에서의 소비 경험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결국, 목표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브랜드 경험 연장'
토스와 네이버페이의 단말기는 단순한 계산대 위 장비가 아닌, 소비자와 브랜드를 잇는 핵심 터치포인트이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브랜드 경험의 연장선이 되고 있습니다.

일반 카드 결제뿐 아니라 간편결제·NFC·얼굴 인식 결제를 지원하며, 대기 화면을 활용한 브랜딩·이벤트 안내·리뷰 유도 등 마케팅 기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단말기 화면을 간이 키오스크처럼 활용해 주문·결제·적립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는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결제 단말기가 ‘결제’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결제 산업은 금융 중심에서 데이터·마케팅 중심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결제 시점의 소비 데이터를 리워드, 광고, CRM에 연결함으로써 플랫폼은 이용자의 오프라인 행동까지 통합 관리하는 브랜드 경험 설계자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 이번 이슈 총 정리
- 간편결제 기업들이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오프라인 단말기 시장으로 진출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 형성
- 토스는 ‘페이스페이’를 통해 얼굴 결제 대중화를 선도, 네이버페이는 ‘커넥트’ 단말기로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준비 중
-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는 결제·운영·마케팅을 아우르는 ‘스마트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 결제 산업은 이제 금융을 넘어 브랜드 경험의 무대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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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디지털 미디어 및 시장 이슈 | 케이티 나스미디어 - kt nasmedia
카카오,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인스타그램, 릴스 중심 모바일 홈 화면 개편 테스트 토스 VS. 네이버,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경쟁 본격화 오픈AI, 대화형 챗봇 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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