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디지털 미디어의 주요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우버, 나란히 구독모델 출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구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8월 27일, '카카오T 멤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우버 택시도 9월 초 '우버 원(Uber One)' 구독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건데요. 양사의 행보는 단순 '택시 호출'을 넘어,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확장과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라는 전략적 목표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 구독'은 어떤 형태일까?
카카오T와 우버택시의 '구독' 서비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플러스'는 월 4,900원으로 시작하며, 택시 벤티와 블랙 이용시 3%, 바이크와 펫 택시 이용시 5%의 적립률을 제공합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택시, 대리운전, 주차 등 카카오T 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어 플랫폼 내 선순환 구조를 강화했죠. 여기에 렌터카, 레저 티켓, 해외차량 호출 등 외부 제휴 할인 혜택까지 포함해 구독 서비스 내 상품들을 생활 전반에 활용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우버 택시의 '우버 원' 또한 카카오T와 동일한 월 4,900원(연간 결제 시 49,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택시 이용 시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적립해주는 높은 보상률을 강조했어요. 적립금은 다음 승차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우버 크레딧 형태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멤버십의 혜택으로는 상위 평점의 기사를 우선 배치하고, 신규 가입자의 경우 1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고 해요.
구독 모델의 전략적 의미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을 엄어 렌터카, 전기자전거, 주차까지 아우르는 '슈퍼 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카카오T는 현재 택시 호출 시장의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택시 시장에서는 카카오T가 막강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택시 외 전기 자전거나 주차, 렌터카 등 다른 서비스에서는 후발 주자인 것도 사실이죠.
이런 측면에서 구독 서비스를 통해 다른 영역에서도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카카오T 멤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락인을 강화하고 나아가 라이프스타일까지 포괄하고자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버 역시 단순히 구독 할인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버 택시는 현재 서울 내에서 3~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글로벌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2025년 3분기,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우버 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제휴를 시작해, 구독 기반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가시화했습니다.
네이버, 우버와도 제휴…e커머스 판 흔든다
네이버가 대형 브랜드와의 합종연횡을 통해 e커머스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신선식품을 새벽 배송하는 컬리에 이어 글로벌 모빌리티 우버와도 손잡았다. 이들과 멤버십도 연동한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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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우버 택시의 구독모델 출시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두 가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이용자의 이동 수요를 단순 서비스 이용에서 '구독을 통한 생활 습관'으로 전환시키며 시장의 성격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택시 호출이나 대리운전, 렌터카 등은 필요할 때마다 단발적으로 결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죠. 하지만 구독모델이 자리잡게 되면, 사용자는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인식하게 될 거예요. 우리가 OTT를 개별 콘텐츠 단위가 아니라, 월정액 기반 서비스로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구독 서비스 출시로 모빌리티 서비스가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서 생활 전반에 스며드는 구조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의 중심축이 가격에서 가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택시 호출 시장은 요금 할인이나 쿠폰 제공 등 가격 프로모션 중심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해 왔는데요. 구독모델이 확산되면, 월정액을 지불하는 소비자는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을 기대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사 배차의 안정성, 대기 시간 단축, 서비스 영역 확장 등이 핵심 경쟁 포인트로 부상할 것입니다. 결국 '얼마나 싸게 이용할 수 있는가' 보다 '얼마나 풍부하고 편리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가'가 이용자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다소 낯선 서비스이지만, 자리잡게 되면 우리의 생활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 이번 이슈 총 정리
- 카카오모빌리티는 8월에 '카카오T 멤버스'를, 우버 택시는 9월에 '우버 원' 이라는 서비스명의 구독 모델을 출시
- 양사의 구독모델은 단순 택시 호출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과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목표로 함
- 카카오T 멤버스는 월 4,900원에 택시·바이크 이용 시 3~5% 적립, 카카오 포인트로 재사용 가능, 렌터카·레저 티켓 등 외부 제휴 할인 등이 주요 혜택
- 우버 원은 월 4,900원(연간 49,000원), 택시 결제액 최대 10% 적립, 우버 크레딧 형태 사용, 상위 평점 기사 우선 배차·신규 가입자 무료 체험 제공 등이 주요 혜택
- 양사의 구독 모델 출시로 향후 이용자의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패턴이 변화하고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이 가격에서 서비스 품질 차별화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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