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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캘린더/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단백질 다음은 식이섬유? 파이버맥싱 트렌드

2026. 6. 30.

2026년 8월의 트렌드 미리보기 - EAT🍚

출처 : (1) hy / (2) ARIH / (3) 동원 F&B

단백질 다음은 식이섬유? '파이버맥싱'이 뜬다

최근 식음료 업계의 건강 키워드는 단백질에서 식이섬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단백 제품은 운동, 다이어트, 근육 관리 수요와 맞물리며 식품 시장의 대표 기능성 콘셉트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제는 여기에 장 건강, 포만감, 혈당 관리, 저당 소비까지 연결되며 '식이섬유'가 주목할 만한 성분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tiktok(@indisupplements, @soos.foods)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키워드가 바로 '파이버맥싱'입니다. 식이섬유를 뜻하는 ‘Fiber’와 극대화를 의미하는 ‘Maxxing’이 결합된 말인데요. 글로벌에서 먼저 확산된 웰니스 트렌드로, 하루 식단 속에서 식이섬유 섭취를 의도적으로 늘리는 식습관을 말해요. 

틱톡에서는 치아씨드, 콩류, 통곡물, 채소, 과일 등을 활용한 고식이섬유 식단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샐러드에 병아리콩이나 렌틸콩을 더하고, 요거트에 그래놀라나 치아씨드를 올리고, 간식으로 통곡물바나 견과류를 고르는 식으로 말이죠. 아침에는 오트나 요거트볼을 선택하고, 점심에는 곡물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고르는 것도 파이버맥싱의 일상적인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식음료 업계도 이건 못 참지

파이버맥싱 흐름이 흥미로운 이유는 식이섬유가 채소나 건강기능식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음료, 간식, 간편식처럼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제품 안에서 식이섬유를 강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따로 챙기는 성분’이 아니라 ‘가볍게 접하는 성분’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출처: 롯데칠성음료

대표적인 사례로 롯데칠성음료의 ‘해피즈’를 들 수 있습니다. 해피즈는 제로슈거·제로칼로리 설계에 식이섬유를 더한 프리바이오틱 소다입니다. 기존 제로 음료가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면, 해피즈는 여기에 식이섬유와 발효 원료를 더해 ‘가볍게 마시는 웰니스 음료’의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출처: hy

hy와 팔도가 BTS와 협업해 선보인 ‘아리(ARIH)’도 눈에 띄는 사례입니다. 아리는 모던 밸런스 푸드 브랜드를 표방하며 누들, 에너지 드링크, 바이오틱 소다 등으로 구성된 브랜드입니다. 이 중 듀얼 바이오틱 소다는 저당·저칼로리 음료에 프리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식이섬유를 더한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두 사례 모두 식이섬유를 딱딱한 건강 성분처럼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제로, 과일 맛, 브랜드 경험, K팝 IP처럼 소비자가 가볍게 반응할 수 있는 요소와 결합해 식이섬유를 더 일상적이고 트렌디한 성분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로 이후, 식이섬유가 주목받는 이유

식음료 업계에서 식이섬유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식음료 시장의 건강 트렌드 변화가 있습니다. 요즘 건강 식품은 단순히 당과 칼로리를 '줄이는' 것을 넘어, 일상 속에서 필요한 기능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단백질, 장 건강, 혈당 관리, 수면, 멘탈 케어처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을 제품 안에 더하는 흐름이 강해지는 것이죠.

이는 이전까지 식음료 시장을 이끌었던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트렌드에서 한 단계 변화한 흐름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 시장의 건강 트렌드는 '헬시플레저 1.0·2.0·3.0'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헬시플레저 1.0은 저지방, 저염, 저칼로리 중심의 절제형 건강 관리입니다. 닭가슴살, 샐러드, 기능성 식품과 같이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한' 음식으로 여겨지는 것들이었죠. 

헬시플레저 2.0은 '제로'의 시대입니다.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을 중심으로 맛은 유지하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죠. 설탕, 칼로리, 지방, 나트륨 등 몸에 좋지 않은 것들을 뺀, '로우 스펙' 전략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겁니다.

최근의 흐름은 헬시플레저 3.0입니다. 제로 경쟁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업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해졌고 그 결과 빼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도움되는 성분과 기능을 '더하기' 시작한 건데요. 단백질 보충, 장 건강, 혈당 관리, 숙면 등 특정 기능을 더하고 강조하는 '플러스 스펙'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식이섬유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 건강이나 배변 활동에 좋다는 것을 넘어서 최근에는 가벼운 식사, 포만감, 저당·저칼로리 식품과 함께 언급되며 더 넓은 웰니스 키워드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죠. 즉, 식이섬유는 제로 이후의 식음료 시장에서 기능성을 더하는 성분으로서 재해석되고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파이버맥싱은 거창한 건강법이라기보다, 식이섬유가 요즘 식탁과 식음료 제품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키워드입니다. 앞으로도 식이섬유를 더 쉽고 맛있게 제안하는 제품들이 늘어나며, 웰니스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