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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캘린더/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끝나지 않은 '두바이' 디저트 열풍, '두쫀쿠'의 매력이 대체 뭐길래?

2026. 1. 2.

2026년 2월의 트렌드 미리보기 - EAT🍚

디저트 시장은 지금 '두쫀쿠' 열풍 🧆

최근 디저트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두바이 쫀득쿠키(일명 '두쫀쿠')'일 거예요. 두바이 초콜릿의 재료 조합인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이용하되, 마시멜로를 녹여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감싸 쫀득한 식감을 더해 '겉은 쫀득하고 속은 바삭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디저트예요.

인스타그램 내 '두쫀쿠' 검색 결과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보였던 '두바이 초콜릿'의 유행이 지나고 마시멜로를 이용해 만든 '쫀득쿠키'가 디저트 시장에서 인기였는데, 두바이 스타일이 쫀득쿠키와 결합한 형식의 '두바이 쫀득쿠키'가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거예요.

왼쪽부터 두바이 초콜릿, 쫀득쿠키, 두바이 쫀득쿠키
두바이쫀득쿠키검색량
출처: 네이버 데이터랩(기간: 2024.1.1.~2025.12.28)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본 '두바이' 디저트의 검색량 추이를 봐도 요즘의 '두쫀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요. 두바이식 디저트, 즉 두바이 초콜릿이 1차로 엄청난 유행을 몰고 왔던 2024년 7월 이후 서서히 언급량이 적어지다가 '두바이 쫀득 쿠키'로 2025년 연말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두바이 쫀득 쿠키'의 네이버 포털 내 최근 한 달(11월 22일~12월 21일) 검색량은 무려 113만 건 수준이라고 해요. 특히 현재 추세를 반영한 '두쫀쿠' 키워드의 예상 검색량은 14만 5,000건으로, 11월 대비 2,007%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배달앱 내 검색량도 크게 늘었는데요. 배달의민족 앱의 두바이 쫀득쿠키 평균 검색량은 지난 10월 대비 약 17배 증가했고, '두쫀쿠'의 평균 검색량은 약 1,500배나 급증했다고 해요.

개당 5,000원 전후부터 12,000원 이상까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인데도 오픈런과 품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직접 만드는' 콘텐츠가 인기!

이처럼 두바이 쫀득쿠키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 더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자, 아예 직접 만들어 보는 사람들도 등장했어요. 실제로 SNS에는 '두쫀쿠'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릴스와 쇼츠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고, 레시피 공유도 활발합니다. 

'두쫀쿠' 콘텐츠는 여기서부터 더 확산됩니다. "직접 만들다 망한 후기", "재료비만 20만 원 들었다", "비싼 가격이 이해된다" 등 시행착오와 각종 후기들이 화제가 되고, 비싼 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찰떡파이 속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넣어 '가성비 두쫀쿠'를 만들어 먹는 식의 변형 레시피까지 등장했습니다. 누군가의 후기와 대체 재료 아이디어들은 다른 사람의 시도를 부르면서 파생 콘텐츠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아직 두바이 쫀득쿠키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호기심까지 더 자극하며 유행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쫀쿠 유행, 두바이 초콜릿 때와는 다르다고?

업계에서 두바이 쫀득쿠키의 인기를 설명할 때, 두바이 초콜릿 때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하는데요. 두바이 초콜릿은 한정된 수입 제품을 중심으로 알려지다보니 희소성과 고가 이미지가 강했죠. 그래서 한 번 먹어보는 경험 소비와 인증 소비에 가까운 흐름으로 유행이 번지게 된 것입니다. 관심이 높아졌다가도 접근성이나 가격 부담 때문에 열기가 비교적 빠르게 식기 쉬운 구조였던 거죠. 다만 그 과정에서 '두바이식' 이라는 이국적인 콘셉트 자체는 소비자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었습니다. 

두바이 쫀득쿠키는 '두바이식'이라는 콘셉트를 훨씬 익숙한 형태로 다시 꺼내온 케이스입니다. 쫀득쿠키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저격하기 충분했고, 두바이식 조합과 결합되면서 새로우면서도 낯설지는 않은 디저트로 재탄생한 거죠.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점도 차이가 있어요. 두바이 초콜릿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과 제대로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던 반면 두바이 쫀득쿠키는 재료만(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카다이프면(다른 바삭한 재료로 대체 가능), 마시멜로우) 있다면 비교적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보니 관련 콘텐츠가 확산되기 더욱 좋은 형태였던 것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두바이'의 인기 🔥 

두바이식 디저트 유행이 흥미로운 건, 특정 제품 하나가 뜨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익숙한 포맷을 계속 변주하면서 한동안 흐름이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초콜릿을 넘어서 쿠키, 마카롱, 쫀득쿠키 등 다른 형태로도 확장되기 쉽고 브랜드나 디저트 업체 입장에서도 기존 메뉴에 두바이식 콘셉트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해석하기 좋기 때문이에요.

출처: 카페인중독

최근 카페인중독이 선보인 두바이 초코 와플도 비슷한 사례죠. 카페인중독은 지난 12월 22일, 배달의민족을통해 '두바이 초코와플'을 선출시했는데요. 오픈 당일 날 주문이 몰리며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배달 개시 시점에 맞추어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는 후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어요. 이런 반응은 두바이 콘셉트가 '특정 디저트'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와플처럼 익숙한 디저트와 결합해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런 식으로 두바이식 포인트(피스타치오·카다이프 조합, 바삭한 식감, 단면 비주얼)를 여러 디저트에 계속 얹을 수 있다보니, 앞으로도 다양한 '두바이식 변형 디저트'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다가오는 2월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는 선물용 디저트 수요까지 겹치는 시즌이죠.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나만의 두바이 쫀득쿠키' 콘셉트의 콘텐츠나 상품 구성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여요. 두쫀쿠 자체의 열기가 잠시 주춤하더라도, 두바이 콘셉트를 또 다른 디저트 포맷으로 재해석한 신제품들이 등장하면서 밸런타인 데이 시즌 디저트 트렌드를 이끌지 않을까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