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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가전 트렌드] AI와 구독으로 재편되는 가전 시장, 다음 단계는?

2026.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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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업종 트렌드> 블로그 선공개! 리포트 전문은 5월 26일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AI와 구독이 이끄는 가전 시장의 변화,
'라이프 플랫폼'이 되는 가전

가전 업종 리포트 5월 26일 공개 예정

가전 시장 성장 정체, 구독·서비스형 수익 모델 확대

국내 가전 판매 시장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집콕' 트렌드 영향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형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적인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의 판매량이 급증했는데요. 이 시기 대규모 가전 교체가 이루어진 기저효과로 인해, 최근 가전 시장은 지속적인 수요 둔화와 판매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통계청

여기에 프리미엄 및 스마트 가전의 대중화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도 가전을 유연하게 이용하고, 전문가의 주기적인 관리(케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가전 구독’으로 소비 패러다임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출처: LG전자

이러한 변화와 성장성은 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LG전자는 2022년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한 이후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2025년 가전 구독 매출은 2조 4,80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9%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어요. 국내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가전과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구독 모델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구독 경제 트렌드 확산에 맞춰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트렌드 1.
AI 가전 확산, 자율 실행·운영 자동화 본격화

국내 AI 가전 시장은 초기 시장을 넘어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AI 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AI 주방 가전의 이용률은 39.1%, AI 생활 가전의 이용률은 51.0%에 달하는데요. 냉장고·TV·세탁기 등 가정 내 보급률과 사용 빈도가 높은 핵심 제품 중심으로 AI 가전 경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출처: 오픈서베이 'AI 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6'

AI 가전의 진화 사용 단계 자동화: "내가 할 일을 가전이 대신한다"

2026년 AI 가전은 단순 제어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매번 반복하는 선택과 설정 과정을 AI가 자동화하면서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합니다.

  • 냉장고: 내장된 카메라와 AI 비전 기술을 통해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해요. 쉽게 말해,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재료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냉장고 속 재료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과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해 줍니다. 또한 AI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일상적인 대화 수준으로 맞춤형 설정과 기능 제어도 가능해요.
  • 세탁기: 빨랫감을 넣으면 AI가 옷감의 무게와 오염도뿐만 아니라, 데님·아웃도어 등 섬세한 의류 원단 재질까지 정밀하게 감지해요. AI 센서가 원단의 수축 가능성이나 특성을 스스로 판단하여,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전용 맞춤 코스를 짜고 세제량과 건조 온도를 알아서 정밀하게 조절해 줍니다. 
  • 인덕션: AI가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해, 끓어오를 때 알아서 화력을 줄여 넘침을 방지합니다. 또한 후드 일체형 인덕션은 조리 상황에 맞춰 후드 작동을 자동 제어하면서 냄새와 유해가스를 빠르고 조용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출처: 삼성전자, LG전자, 쿠쿠

AI 가전의 진화 ② 운영 단계 자동화: "가전이 스스로를 관리한다"

AI 가전은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운영 구조를 최적화하는데요. 이를 통해 사용자의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에너지 최적화: 가전이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판단하여 알아서 절전 모드로 가동합니다. 예를 들어, 문 열림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대에는 냉장고가 스스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전 패턴을 조절합니다.
  • 사전 이상 감지: 제품이 고장 나서 서비스센터를 부르기 전에, AI가 미세한 이상 징후를 먼저 포착하여 알려줘요. "필터에 먼지가 쌓였으니 확인해 주세요", "배수관 점검이 필요합니다"와 같이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사전에 안내해 주어 고장을 예방합니다.
  • 소모품 관리 자동화: 세탁기 세제가 떨어지거나, 냉장고 정수 필터 교체 주기가 되면 AI가 이를 먼저 인지하고 교체 시점을 알려줍니다. 알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바로 구매까지 연계되어 관리의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트렌드 2.
대형 가전 구독, 케어·AI 홈 경험으로 고도화

가전 구독 비즈니스는 정체된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 과거의 가전 시장이 제품 자체의 기능과 스펙을 강조하는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구독 기간 전반의 사용 경험과 관리 품질 중심으로 경쟁 구조가 전환되고 있습니다.

출처: LG전자, 삼성전자, 관련 기사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국내 가전 구독 시장은 2009년 LG전자가 정수기 구독을 시작으로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2년 대형 가전으로 구독 제품을 확대하며 본격화되었어요. 특히 전문가의 정기적인 성능 점검, 위생 관리, 소모품 교체를 결합한 ‘LG 베스트 케어서비스는 고가의 가전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점에서 구독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삼성전자는 2024 12 'AI 구독 클럽'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고, 2025 9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인 '블루패스'를 도입했습니다. 이어 2026년 5월에는 LG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SKS'와 'LG시그니처' 대상으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가전 구독 경쟁은양사의 구독 비즈니스 경쟁은 프리미엄 제품과 케어서비스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구독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확대하면서, 시장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개별 제품 구독에서 '라이프스타일별 맞춤 패키지'로 전환: 필요한 가전을 하나씩 따로 선택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주거 환경에 맞춘 통합 구독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나 혼수를 준비하는 신혼부부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1인 가구 등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가전들을 패키지화하여 제안해요. 여기에 2개 이상의 제품을 함께 구독할 경우 결합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구독 시장 확대를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 제품 제어를 넘어 'AI 홈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 결합형 가전 구독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미래형 공간 경험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연결됩니다. 단순히 스마트폰 앱으로 개별 제품을 제어하는 단계를 넘어, AI 가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동화되는데요.
    사용자가 "세탁이 마무리되면 청소기를 돌려줘"라고 하면 가전들이 순차적으로 작업을 수행합니다. 가전끼리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음성 인식이 가능한 냉장고에 "TV 볼륨을 낮춰달라"는 요청으로 TV를 제어할 수도 있고요. 뿐만 아니라 외출 후 귀가 시간에 맞춰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등 제품 간의 연결을 통해 공간 전체를 관리하는 AI 홈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출처 : LG전자


트렌드 3.
1·2인 가구 증가, 가전 선택의 기준이 ‘공간’·‘편의’ 중심으로 이동

그동안 국내 가전 시장은 다인 가족에 맞춰 제품이 발전해 왔습니다. 가전제품은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국내 세대 구성과 주거 환경이 변화하면서 1·2인 가구 중심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전국 평균 세대원* 수는 2.1명*이며, 1인 세대 비중이 전체의 42.27%를 차지한다고 해요. 그리고 세대당 평균 인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데요.
주거 공간 역시 소형화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2026년 1월~4월 초의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전용 면적 60제곱미터(㎡) 미만 비중이 43.5%에 달했습니다
.

세대원은 주민등록등본 기준 구성원이며가구원은 실제 주거·생계를 함께하는 생활 단위 기준이에요따라서 등록 세대원 수와 실제 가구원 수는 다를 수 있어요.

출처 : 행정안전부

이러한 주거 공간의 소형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전 업계는 '공간 최적화'와 '가사 자동화'를 양대 축으로 하는 생활밀착형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1·2인 가구의 수요를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① 공간 최적화: 협소 공간 내 배치와 보관 효율을 극대화한 슬림·멀티 라인업

없어도 생활할 수 있지만, 있으면 생활의 질이 달라지는 가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공간에서는 1~2cm의 공간 차이로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부피를 대폭 줄이거나 여러 기능을 하나로 합친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슬림형 정수기'와 세탁기 위나 좁은 다용도실에 부담 없이 배치할 수 있는 '미니 건조기'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하나의 기기로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멀티형 주방가전'은 조리대 위 공간 차지를 최소화하여 좁은 주방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합니다. 

② 가사 자동화: 청소·세척 등 필수 가사 루틴을 대신하여 일상 관리의 번거로움 해소

1·2인 가구는 가사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이에 따라 청소와 세척 등 '매일 반복되는 필수 가사 루틴'과 '내가 하기 싫은 가사 노동을 대신해 주는 가전'이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스스로 청소와 세척을 수행하는 '로봇청소기', 음식물을 소량씩 저소음으로 처리해 주는 '음식물처리기', 그리고 설치 및 관리 부담을 최소화하여 싱크대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해 주는 '식기세척기' 등이 1·2인 가구의 현실적인 살림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제품'에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국내 가전 산업은 수요 둔화와 시장 정체를 겪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가전 산업의 경쟁력은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니라, 사용자의 생활을 얼마나 자동화하고 연결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AI 기술과 구독 기반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가전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가전 시장은 제품 판매보다 사용자 경험과 공간 연결성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 2026 업종 트렌드 시리즈는 순차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리포트 전문은 5월 26일 공개되며 아래 버튼을 통해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전 업종 리포트 5월 26일 공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