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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INSIGHT/NAS PICK. 이달의 인사이트

지상파와 영화계까지 뛰어드는 숏드라마, 스트리밍 산업의 새 동력이 되다

2026.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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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 7월의 나스픽 핵심 요약
숏드라마는 세로형 포맷에 1-2분 분량의 에피소드가 연속되는 모바일 특화 콘텐츠로 빠른 시장 성장과 높은 몰입도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콘텐츠 포맷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문 플랫폼을 넘어 방송·영화·엔터테인먼트 업계까지 참여가 확대되는 가운데 높은 제작 효율성과 롱폼으로의 확장 가능성, 해외 현지화에 용이한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 1분짜리 영상, 17조 원 시장이 되다

숏폼은 이제 특별한 콘텐츠 형식이라기보다 일상적인 시청 방식에 가까워졌습니다. 짧은 영상으로 정보를 얻고 상품을 발견하는 데 익숙해진 가운데, 최근에는 드라마까지도 짧은 호흡에 맞춰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세로형 포맷의 짧은 에피소드가 연속되는 콘텐츠, 이른바 '숏드라마(마이크로 드라마)'입니다.

일반적인 숏폼 영상처럼 1-2분 분량이지만, 하나의 영상으로 내용이 완결되지 않고 여러 회차가 연결돼 하나의 서사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숏드라마가 기존 드라마를 1-2분 단위로 잘라낸 콘텐츠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획과 촬영, 회차 구성부터 모바일 시청 환경에 맞춰 설계된 별도의 콘텐츠 포맷인 것이죠.

출처: 릴숏

숏드라마는 중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며 성장했습니다. 초기에는 불륜·복수·재벌과 같이 자극적인 소재, 빠른 전개가 중심이다보니 가볍게 소비하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이 미국과 아시아로 확장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전문 플랫폼뿐 아니라 방송사와 제작사, 엔터테인먼트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재와 장르가 다양해지고 제작 완성도도 높아지며 숏드라마는 단순한 저예산 숏폼을 넘어 독립적인 콘텐츠 장르로 자리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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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출처: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

숏드라마의 성장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미디어파트너스 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은 2023년 50억 달러(약 7조 원)에서 2025년 120억 달러(약 17조 원)으로, 2년간 무려 2.4배 성장했는데요. 2030년에는 260억 달러(약 38조 원)로 성장이 예상됩니다. 

시장 규모뿐 아니라 이용 관여도(engagement)도 눈에 띄는데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센서타워의 2025년 4분기 미국 모바일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숏드라마 플랫폼 '릴숏'의 일일 평균 시청 시간이 OTT를 앞질렀다고 합니다. 릴숏 이용자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35.7분으로 넷플릭스(24.8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26.9분), 디즈니플러스(23분)보다 높게 나타났죠. 전체 이용자 규모는 OTT보다 작지만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몰입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숏드라마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국내 숏드라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한국은 숏드라마 앱 다운로드 규모 대비 결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시장인데요. 월간 매출 기준으로 미국·일본·영국에 이어 전 세계 4위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6년 1월에는 국내 숏드라마 앱 시장의 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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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출처: Sensor Tower

현재 국내 시장은 외산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숏드라마 앱 순위를 살펴보면, 드라마박스·넷숏·드라마웨이브 등 중국계 플랫폼이 앱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스푼랩스의 '비글루'와 레진엔터테인먼트의 '레진스낵'이 앱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TOP5에 각각 오르며 국내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숏드라마 시장을 약 6,500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이용자 대부분이 숏드라마를 일상적으로 시청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결제 전환이 높은 시장인 만큼 글로벌 플랫폼과 국내 사업자 모두에게 중요한 테스트 시장으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좌: 비글루, 우: 레진스낵

국내 숏드라마 플랫폼, 뭐가 있을까?

1. 비글루(2024~) :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전용 플랫폼으로, 다국어 서비스와 글로벌 오리지널 제작으로 해외 시장 적극 공략
2. 레진스낵(2026~) : 레진엔터테인먼트가 2026년 2월에 론칭한 숏드라마 전문 플랫폼. 레진코믹스와 봄툰의 IP 기반으로 웹툰 원작과 오리지널 작품 제작/유통에 강점
3. 탑릴스(2024~): 폭스미디어가 출시한 국내 최초의 숏드라마 플랫폼.(2026년 해외 기업에 매각)
4. 킷츠(2026~): 테이크원컴퍼니가 2026년 1월에 출시한 K팝 숏폼 플랫폼. K팝 아티스트와 팬덤을 기반으로 숏드라마·예능 등 콘텐츠를 제공
5. 칸타(2025~): 리디가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한국형 숏드라마 콘텐츠를 제공

+) OTT들도 숏드라마를 제공하고 있어요!
숏챠(2024~): 왓챠에서 런칭한 숏드라마 전용 OTT 플랫폼
티빙 숏 오리지널(2025~): 티빙이 직접 기획·제작해 티빙 내에서 독점 제공하는 숏드라마 콘텐츠

 

📺 지상파도 숏폼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1. 주요 미디어의 숏드라마 시장 진출 -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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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틱톡

시장이 커지면서 숏드라마는 이제 전문 앱만의 영역을 벗어나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틱톡은 2026년 1월, 미국과 브라질에 숏드라마 전용 앱 '파인드라마'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틱톡처럼 세로형 피드를 넘기며 시청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는 로맨스·스릴러·가족물 등 1분짜리 에피소드를 연속 시청할 수 있습니다. 틱톡이 별도의 드라마 앱을 선보였다는 점은 숏드라마가 독립적인 콘텐츠 카테고리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죠.

2. 주요 미디어의 숏드라마 시장 진출 - 방송사

출처: ENA

국내 방송사와 콘텐츠 기업의 참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NA는 2026년 5월 국내 최초 숏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프로그램 '디렉터스 아레나'를 방영했습니다. 참가 감독들이 90~120초 안에 시청자를 사로잡는 작품으로 경쟁하고, 최종 선정된 7개의 작품은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에서 실제 숏드라마로 제작돼 공개되도록 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이 숏드라마 감독과 IP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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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ramabox, mbc

MBC는 자체적으로 숏드라마제작해 화제가 됐는데요. MBC의 첫 숏드라마 '착한 아내는 끝났다'를 지난 6월 글로벌 플랫폼 드라마박스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현모양처였던 주인공이 배신한 남편을 무너뜨리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복수극인데요. 일일·주말 드라마에서 익숙하게 접해온 소재를 짧고 빠른 숏폼 문법으로 풀어냈습니다. 그동안 MBC가 연속극 제작을 통해 쌓아온 인물 관계나 갈등 전개 등 노하우를 숏드라마에 접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에서도 숏드라마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요. 놀면뭐하니 멤버들이 각각 감독, 작가를 맡아 김석훈·김성균 등 배우를 섭외해 실제 숏폼 드라마를 제작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제작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풀어내며 MBC가 숏드라마를 새로운 방송 포맷으로 적극 실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다양한 업계에서의 숏드라마 진출 사례 - 영화 / 엔터테인먼트

좌: 이병헌 감독 연출작 '애 아빠는 남사친' 포스터(출처: 레진스낵) 우: 이준익 감독 연출작 '아버지의 집밥'의 장면 캡쳐(출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유명 영화 감독들도 숏드라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레진스낵 오리지널 '애 아빠는 남사친'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특유의 빠른 대사와 코미디를 짧은 호흡 안에 담아냈습니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버지의 집밥'을 숏드라마로 연출하며 가족 드라마로 소재를 넓혔습니다. '아버지의 집밥'은 최장 2분 30초짜리 숏드라마 에피소드 61개를 이어 붙인 형태로 지난 7월 4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공개됐는데요. 올해 하반기 레진스낵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유명 영화 감독들까지 뛰어들면서, 숏드라마는 신인 창작자 중심의 실험적인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이야기 문법을 시도하는 무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출처: 킷츠, JYP엔터테인먼트

K팝 산업에서도 숏드라마는 새로운 팬덤 기반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NCT의 제노와 재민이 주연을 맡은 스포츠 성장 드라마 '와인드업'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3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숏드라마를 가로형으로 재구성한 영화를 7월에 CGV에서 단독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EXZ(넥스지)는 자체 콘텐츠로 멤버들이 직접 출연한 15부작 숏드라마 '그 남자를 길들이는 스프레이 사용법'을 선보였는데요.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X 등 4개 플랫폼 합산 조회 수 2,228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방송사와 영화계, K팝 산업까지 참여 주체가 넓어지면서 숏드라마의 소재와 활용 방식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불륜·복수 중심의 자극적인 이야기에서 가족극·코미디·스포츠 성장물·팬덤 콘텐츠로 장르가 확장되며, 각 업계가 보유한 IP와 제작 역량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콘텐츠 포맷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 모바일에서 다시 쓰는 드라마의 문법

숏드라마는 비교적 적은 제작비와 짧은 제작 기간으로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웹툰이나 웹소설 IP를 짧은 에피소드로 제작해 이용자 반응을 살펴본 뒤, 흥행한 작품을 롱폼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확장하는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AI 기술과의 결합 가능성도 큽니다. 일부 플랫폼은 AI를 배경과 군중 장면 제작뿐 아니라 번역·더빙·광고 소재 제작·추천 시스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작품을 다시 촬영하지 않더라도 언어와 소재를 현지화해 여러 시장에 빠르게 유통할 수 있기 때문이죠.

비글루의 실사 숏드라마 IP를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해 선보인 OSMU 사례

성장 가능성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 있습니다. 불륜과 복수, 재벌과 같은 자극적인 공식이 반복되면 이용자가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광고를 통해 끊임없이 신규 이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구조는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숏드라마 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모바일에 맞는 서사 문법과 지속적인 결제를 이끌 콘텐츠 IP를 함께 확보할 수 있는가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K-콘텐츠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와 연출, 강력한 IP를 숏드라마의 빠른 전개와 결합한다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고요.

숏드라마는 기존의 OTT나 롱폼 드라마를 '대체'하는 콘텐츠가 아닌, 짧은 틈새 시간에 '새로운' 시청 수요를 만드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용자의 시선을 붙잡고, 다음 회차 시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드는 것. 이 점이 숏드라마가 스트리밍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 이번 이슈 FAQ로 총 정리하기

Q. 숏드라마란 무엇인가요?

A. 숏드라마(마이크로 드라마)는 스마트폰의 세로 화면에 맞춰 제작된 1~2분 분량의 짧은 드라마입니다. 기존 드라마를 숏폼 형식으로 짧게 편집한 것이 아니라 기획·촬영·회차 구성 단계부터 모바일 시청 환경에 맞춰 설계된 별도의 콘텐츠 포맷입니다.

Q. 숏드라마 시장은 얼마나 성장하고 있나요?

A. 시장전문조사기관 미디어파트너스 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은 2023년 약 50억 달러(약 7조 원)에서 2025년 120억 달러(약 17조 원)규모로 성장했습니다. 2030년에는 260억 달러(약 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숏드라마 시장 규모는 약 6,5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업계 추산치)

Q. 대표적인 숏드라마 플랫폼은 뭐가 있나요?

A. 글로벌 시장에서는 드라마박스와 릴숏이 대표적이며, 넷숏, 드라마웨이브, 굿숏 등이 주요 앱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계 앱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플랫폼으로는 스푼랩스의 비글루, 레진엔터테인먼트의 레진스낵, 테이크원컴퍼니의 킷츠 등이 있습니다. 

Q. 숏드라마에는 어떤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나요?

A. 전문 플랫폼뿐 아니라 틱톡과 같은 숏폼 플랫폼, MBC·ENA  등 방송사, 영화 감독과 제작사, K팝 엔터테인먼트 기업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재도 가족극·코미디·스포츠 성장물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Q.숏드라마가 새로운 콘텐츠 포맷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비교적 적은 제작비와 짧은 제작 기간으로 이용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숏드라마를 통해 IP의 시장성을 검증한 뒤, 흥행 가능성이 확인된 작품을 롱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또한 AI를 활용한 번역·더빙과 현지 리메이크를 통해 국가별로 빠르게 현지화할 수 있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기 또한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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