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15년만의 대개편, '5천만 사용자를 위한 AI'로 반전을 노린다
9월 23일, 카카오톡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대화 중심 메신저를 넘어 관계와 맥락 기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시도였죠.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달라진 카카오톡의 모습에 많은 이용자가 “이게 내가 쓰던 카카오톡 맞아?” 하며 낯설어 했습니다. ‘친구’ 탭의 첫 화면이 피드로 변경되었고, ‘지금’ 탭에 숏폼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익숙한 사용 경험이 크게 달라진 탓이었는데요.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주주서한을 통해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여 친구 목록을 재노출할 예정이며, 피드 형태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 메뉴나 탭인탭 형태 등으로 4분기 내에 선보일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소 혼란스러운 흐름 속에서 카카오는 10월부터 공개 예정인 AI 서비스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에 AI 서비스를 접목해 전 연령대의 AI 접근성을 높여 카카오톡을 생활 속 AI 플랫폼으로 재편하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 오픈AI와의 협업으로 진짜 '스마트'해진 카카오톡
카카오의 AI 전략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소식은 단연 오픈AI와의 협업 프로덕트입니다. 10월 중 챗GPT가 카카오톡으로 들어올 예정인데요.
카카오톡에 탑재된 챗GPT는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로,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검색, 이미지 인식·생성 등 최신 AI 기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챗지피티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 탭 상단의 ‘ChatGPT’ 버튼 형태로 제공되어 대화형 AI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고, 생성된 응답이나 콘텐츠는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와 오픈AI는 카카오 맵, 카카오 선물하기, 멜론 등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를 ‘카카오 에이전트’라는 개념 아래 ChatGPT와 연결해 주는 통합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카나나 인 카카오톡', 말 걸기 전에 나를 먼저 챙겨주는 일상 속 AI 비서가 온다
카카오 AI 전략의 큰 축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Kanana)’입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 먼저 개입해 도움을 주는 선제형 AI로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일정 제안을 띄우거나, 대화 중 나온 키워드를 바로 검색·예약으로 연결해주는 식이죠. 이 외에도 대화 요약, 통화 녹취 텍스트 변환, 숏폼 콘텐츠 생성과 추천, 채팅방 내 AI 검색 등 기능을 제공해 ‘카카오톡 속 나만의 비서’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특히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메신저 서비스 최초로 적용, 민감한 대화 데이터를 서버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했습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현재 베타 테스터를 모집 중이며, 연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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